아함경읽기 - 첫번째

세간의 탐욕으로 중생들이 애욕의 바다에서
길게 흐르며 빠져 있음을 마음 아파한 까닭에,
나는 혼자 그 근원을 돌이키기 위하여
스스로 노력하여 뛰어나오려 하였나니,

그 때문에 세세생생 부지런히 고행하면서도
댓가를 바라는 일이라 여기지 아니하고
마음을 비워 고요함을 즐기며
해야한다는 마음도 없고 욕심도 없었다.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사람과 나누었고
성심을 다해 계율을 지키고
겸손하여 낮추고 어려움을 참으며
온 힘을 다해 정진을 하였다.

한 마음으로 생각을 하며
성인의 지혜를 배우고
천하를 사랑하며

가난하고 불쌍한 이를 가엾이 여기고
근심하고 슬퍼한 이를 크게 위로하며
중생들의 양식이 되어주고
고통스러운 이들을 구제해 왔다.

이것은 모든 부처님이 이어 오신 일이니
그 쌓아온 공덕은 한이 없어 기억조차 할 수 없으니
이로인해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시게 된 것이다.

/수행본기경 현변품 2쪽

-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고 이 세상에 오신 것에 대해 대중들이 궁금해하자 이에 대해 오랜 세월동안 자비와 나눔의 수행으로 공덕을 쌓아 오셨음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보듯이 중생에 대한 자비와 나눔이 수행의 근본임을 설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