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을 하는 방법은?

참선을 어렵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물론 글쓴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참선은 순수한 집중입니다.
하지만 순수한 집중을 함으로써 누구나 해탈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해탈이란 말은 종교적 색채가 강한 말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해탈을 하기 위해 참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해탈은 간단하게 말하면 깨달음입니다.
큰 깨달음을 얻으려면 우선 나 자신부터 깨달아야 합니다.

참선은 내가 나를 만들고, 나를 재창조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자아와 육체 그리고 정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아는 곧 본래의 나인데 한번도 인지해 본 적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종교를 만들었지만 신·절대자라는 관념으로 본래의 나를 덮어버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육체는 즉 몸은 내 몸이지만 내가 어쩌지 못합니다. 욕망을 충족시키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을 뿐 기능이 나빠지면 기껏 약이나 병원 등 외부의 힘에 의존합니다.
하지만 마음은 도무지 보이지도 들리지도 만져지지도 않으므로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
내 근본에 대한 이해도 없고 내 몸도, 내 마음도 어쩌지 못하는 존재가 도대체 무엇을 바르게 할 수 있을까요? ?
참선이라고 하는 것은 스스로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참선의 단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육체적 건강이 이루어지고 스스로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 능력이 생겨난다.
2. 고정관념이나 그릇된 사고가 사라지고 바른 가치관이 정립된다.
3.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능력이 생겨난다.
4. 자아발견에 이르고 아는 것으로부터 자유를 얻는다.
5. 내가 어떻게 살 것인지, 무엇을 지향할 것인지, 삶의 근원적인 문제가 풀어진다.
6. 자유인에 이른다.

행주좌와 어묵동정에 늘 한결같은 마음(佛心)으로 살면 그것이 곧 참선이 되는데 그렇지 못할 때에는 좌선을 통하여 몸과 마음을 안정한 뒤에 참선하게 된다.

좌법은 오른 다리가 밑으로 가고 왼쪽 다리가 위로 올라가게 하고 손모양도 그와 같게 합니다. 그렇게 한 다음에 귀가 어깨와 나란히 하게 세우고, 코는 배꼽과 나란히 하게 되면 바른 자세가 됩니다. 그리고 아랫배 단전(丹田)에 힘을 주고 아래 윗니를 자그시 물고 혀끝을 입천장에다 붙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