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4년.4월 주지 이대연 스님과 500여분의 신도님 동참으로 세워진 높이15미터 3층 석탑이며 탑 중간부분에 부처님의 모습을 넣은 것이 특징입니다.
탑을 대할 때는
탑은 알다시피 부처님의 유골을 모신 것에서 유래합니다. 나중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 등도 ‘법신사리’라고 해서 탑에 모시기도 했지만 그 유래는 부처님의 유골을 모신 곳이란 뜻이지요. 우리나라에서도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탑이 있는 곳을 적멸보궁이라고 해서 특별한 성지로 여기고 있습니다.
탑의 중요성을 알았으니 이제부터 절에 가면 탑에 대한 예의를 잘 지켜야 합니다. 탑속에 부처님이 계신다는 생각으로 예배하고 기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지요. 사실 많은 불자들이 탑은 도외시 한 채 바로 법당으로 들어가기에 바쁘지 않습니까. 그러나 부처님의 진신, 불멸의 사리를 모셔놓은 성스러운 탑을 그냥 지나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옛날 선조들은 반드시 탑을 세 바퀴(또는 일곱바퀴) 돈 뒤 배례석(拜禮石)이라는 돌에서 오체투지를 했던 것입니다.
탑은 오른 쪽 방향, 그러니까 시계바늘 방향으로 세 바퀴 돌고 합장을 한 채 원력을 세워야 합니다. 도는 동안에는 5법이라고 해서 다섯 가지의 지켜야 할 예절이 있습니다.
첫째, 머리를 숙이고 땅을 보고 걸을 것. 둘째, 개미나 벌레를 밟지 않도록 주의할 것. 셋째, 좌우를 돌아보는 등 시선을 번잡하게 하지 말 것. 넷째, 땅에 침을 뱉지 말 것. 다섯째, 다른 사람과 말하지 말 것 등이 그것입니다.
이렇게 5법을 지키며 알게 모르게 지은 죄업을 참회하고, 청정한 삶을 기원하면 다음 생에는 큰 복덕을 얻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