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위대한 성인이 태어나셨으니
세상의 모든 재난과 고통이 없어질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복이 없어서
칠일이 지나면 죽을 운명임을 슬퍼합니다.

부처님께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신비로운 모습과
진리의 가르침을 세상에 비처럼 내리시는 것을 못보고
이제 부처님과 이별을 하게 되었으니
슬프고 비통하여 눈물이 나옵니다.

부처님께서는 손을 들어 말씀하시기를
세상의 모든 중생들을
나는 마땅히 한사람도 빠짐없이 구제하여
모두가 스스로 원하는 바를 얻게 할 것이다.

내가 본래 원하고 뜻하는 것은
마땅히 모든 중생을 깨달음의 길로 안내하되
단 한사람이라도 깨달음을 얻지 못하면
나는 열반에 들지 않으리라..

/수행본기경 강신품 14쪽

위의 게송은 아시타선인이 갓 태어난 부처님을 뵙고 눈물을 흘리자 정반왕이 당황해 하면서 '무슨 안좋은 일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묻자 이에 대한 대답을 하는 내용입니다. 여기에서 볼 수 있듯이 부처님이 세상에 오신 것은 중생에 대한 자비입니다.

단 한사람의 중생도 외면하지 않고 구제하겠다는 부처님의 대자대비는 곧 죽을 운명인 아시타선인으로 하여금 본인도 모든 중생이 깨달음을 얻을때까지 열반에 들지 않겠다는 서원을 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이웃의 고통과 아픔을 외면해서 안되는 이유가 이 가르침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