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바시 보살이 세상에 날 때에 모든 하늘은 허공에서, 손에 흰 일산과 보배부채를 들고 추위와 더위 바람과 비 티끌과 흙을 막아 주었다."
부처님은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사람 중에서 일찍 없었던
가장 높은 이로 태어나셨네
모든 하늘은 공양하는 마음으로
보배일산과 보배부채 바치네.'
"그 때에 부왕은 네 유모를 주시었다. 1은 젖을 먹이고 2는 목욕시키고 3은 향을 바르고 4는 유희를 시켜 기쁨과 즐거움으로 받들어 길러 게으름이 없었다."
부처님은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유모들은 자애가 있어
아기 나자 곧 받들어 길렀다.
1은 젖 먹이고 2는 멱감기고
3·4는 향 바르기, 유희시키기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묘한 향으로써
사람 중의 높은 이께 발라드렸다.'
"태자가 동자가 되었을 때 온 나라의 남녀들은 그를 바라보기에 싫증이 없었다."
부처님은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많은 사람들이 공경하고 사랑하기
마치 황금상이 처음 될 때
남녀들이 다투어 자세히 보며
보고 보아도 싫증이 없는 것 같네.'
"태자가 유년이 되었을 때 온 나라의 남녀들은 돌려가며 안아 주었다. 그것은 마치 보배꽃을 보는 것과 같았다."
부처님은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사람 중의 높은 이 나타났을 때
많은 사람 공경하고 사랑해
서로 다퉈 돌려가며 껴안아 주기
마치 보배꽃 향기를 맡는 것 같았다.' "사람 중의 높은 이, 이 세상에 났을 때, 그 눈을 깜짝이지 않는 것은 마치 도리천과 같았다. 눈을 깜짝이지 않기 때문에 비바시(관찰자)라고 이름했다."
부처님은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하늘 가운데 하늘은 깜짝이지 않는 것
마치 도리천 사람과 같았다
빛깔을 보고 바르게 관찰하네
그러므로 비바시라 이름하니라.'
"보살이 이 세상에 났을 때 그 소리는 맑게 트이며 부드럽고 화하였다. 그것은 마치 칼라빙카새의 소리와 같았다."
부처님은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마치 히말라야산에 사는 새가
꽃즙을 마시고 우는 것처럼
저 사람 중의 가장 높은 이
그 소리 맑게 트임이 또한 그렇다.'
"보살이 이 세상에 났을 때 그 눈은 맑고 트이어 멀리 1 유순까지 볼 수 있었다."
부처님은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맑고 깨끗이 닦은 업의 갚음으로
하늘의 미묘한 광명을 받아
보살은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곳
주위 1 유순을 볼 수 있었네.'
"보살이 이 세상에 태어나 차츰 자라났을 때, 천정당에 있으면서 도로써 사람들을 교화시켰다. 그 은혜는 뭇 백성들에 미치어 이름과 덕망이 멀리 떨쳤다"
부처님은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아직 어려서 천정당에 있으면서
도로써 천하를 교화하시고
모든 사무를 처리했나니
그러므로 비바시라 이름하니라.
맑고 깨끗한 지혜 넓고 넓으며
또 그 깊기는 큰 바다 같네
그래서 모든 중생 기쁘게 하여
그들의 지혜도 더욱 넓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