須菩提 如來悉知悉見 是諸衆生 得如是無量福德
수보리 여래실지실견 시제중생 득여시무량복덕
何以故 是諸衆生無復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無法
하이고 시제중생무부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 무법
相³⁾ 亦無非法相 何以故 是諸衆生 若心取相 則爲著
상 역무비법상 하이고 시제중생 약심취상 즉위착
我人衆生壽者 若取法相 卽著我人衆生壽者 何以故
아인중생수자 약취법상 즉착아인중생수자 하이고
若取非法相 卽著我人衆生壽者 是故不應取法 不應
약취비법상 즉착아인중생수자 시고불응취법 불응
取非法 以是義故 如來常說 汝等比丘 知我說法 如
취비법 이시의고 여래상설 여등비구 지아설법 여
筏喩者 法尙應捨 何況非法
벌유자 법상응사 하황비법

"수보리야, 여래는 이 중생들이 한량없는 복덕을 받을 줄 다 알고 다 본다. 왜 그런가? 이 중생들에게는 자아라는 생각, 인간이라는 생각, 중생이라는 생각, 목숨이라는 생각이 없고, 진리라는 생각도 없고 진리가 아니라는 생각도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중생들이 마음에 생각을 갖게 되면, 자아와 인간과 중생과 목숨에 집착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왜 그런가? 진리라는 생각을 갖더라도 자아와 인간과 중생과 목숨에 집착하는 것이 되고, 진리가 아니라는 생각을 갖더라도 자아와 인간과 중생과 목숨에 집착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리에 집착해서도 안 되고, 진리가 아닌 것에 집착해서도 안 된다. 이런 뜻에서 여래가 항상 '너희들 비구는 내 설법이 뗏목 같은 줄 아는 자들이니, 진리도 버려야 하거늘 하물며 진리 아닌 것이랴.' 하였다."